- 제주 생태보전지역 곶자왈
- 68만 평의 공간에 모여 사는 말 35마리
- 어떤 사연으로 여기 모였을까?
[김남훈 / 말 구조 보호센터 대표 : 곶자왈 말 구조 보호센터입니다. 우리나라에서 경주 퇴역마나 승용마의 퇴역마들, 갈 곳이 없어서 도축되어 버리는 말들을 구조하고 보호하고….]
- 퇴역 경주마 중 약 33%는 폐사(2021년)
- 이외에도 관리되지 않는 퇴역 경주마는 학대에 노출
- 수익성이 없어지면 쉽게 버려지는 현실
- 지난 8월 충남 부여의 폐목장에서 구조된 '도담'과 '별밤'
- 발견 당시 아사 직전의 마른 상태
- '도담'은 엉덩이 부분에 큰 상처까지….
[조희경 / 동물자유연대 대표 : (구조 당시)극심한 굶주림으로 거의 뭐 죽기 일보 직전. 긴급하게 이 말들을 보호할 곳을 찾아서 제주로 옮기게 된 겁니다.]
[조희경 / 동물자유연대 대표 : (도담은) 모 학교에서 힐링 체험 승마로 이용이 됐었어요. 그러다가 2021년에 이제 죽은 걸로 처리가 돼 있어요, 공식 이력에는. 이런 방식으로 이용하다가 더 이상 쓰임 받기에 부족한 상태가 되면 돌아보지 않는 것. 이것은 인간이 생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….]
- 이제는 쉼터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'도담'과 '별밤'
[김남훈 / 말 구조 보호센터 대표 : (별밤은) 온 지 거의 뭐 한 달도 안 됐잖아요. 한 20일, 25일? 25일 만에 기력이 살아났어요. 얘는 봐봐요. 이 힘이 느껴지잖아요.]
- 상처받은 말들이 새 삶을 시작하는 쉼터
- 그리고 새로운 사람과 맺는 인연
[김남훈 / 말 구조 보호센터 대표 : 아다지오도 경주마 출신인데 경주마로 뛴 거는 한 3년 정도 됐고요. (퇴역하고) 단지 6개월 만에 뼈밖에 안 남아버린 거예요. 제일 복 받은 말이에요, 이 말은. 후원하는 사람이 생겨서. 그래서 그 후원하시는 분이 천천히 그냥 이제는 자유롭게 살아라, 해서 아다지오라고 이름을 지었어요.]
- 승마장에서 학대받던 아다지오
- 그리고 만난 새로운 가족
[유정훈 / 아다지오 후원 가족 : 너무 대견하죠. 얘가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거든요. 그래서 이렇게 살아준 게 너무 고맙고.]
[정세라 / 아다지오 후원 가족 : (서로) 만났다는 게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.]
- 인간에게 이용되다 버려진 동물들
- 인간이 끝까지 책임질 숙제
[김남훈 / 말 구조 보호센터 대표 : 말은 사람이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그런 거... (중략)
YTN 권희범 (kwonhb054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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